Ⅰ. 서 론
초음파검사의 발전과 보편화로 인해 인구의 20~76%에 서 갑상샘 결절을 보고하고 있고, 만져지는 단일 갑상샘 결 절 환자의 20~48%에서 또 다른 결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1]. 갑상샘 결절은 내분비계 종양 중 가장 흔히 발생하 고 있으며, 갑상샘 초음파검사는 갑상샘 결절을 진단하는데 기본적인 검사로 악성결절을 나타내는 초음파 소견들이 알 려져 있다[2]. 갑상샘 결절에 대하여 초음파검사소견만으로 는 양성과 악성을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초음파 유도 하 미세침 흡입세포검사를 시행하 고 있다[3]. 갑상샘 초음파검사는 무증상의 작은 크기의 결 절까지도 13∼67%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4]. 갑상샘 결절 크기가 1 cm 미만에서도 갑상샘 피막 침범과 국소 림프절 전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초음파검사의 중요 성이 높아지고 있다[5]. 갑상샘 초음파검사에서 나타난 국 내 정상 성인 남녀의 결절 유병률은 남성 14.1∼29%, 여성 25.3∼42.2%로 보고되고 있으며 남녀 유병률에 대한 통계 학적 차이는 남성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며, 여 성에서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유의한 차이를 보고하고 있 다[6]. 갑상샘 초음파검사로 인하여 과거보다 유병률이 높 아지고 있지만 갑상샘 결절에 대한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갑상샘 결절 소견에서 악성을 나타내는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본 연구는 갑상샘 초음파검사에서 실시한 성인들을 대 상으로 성별, 연령별에 따른 갑상샘 결절 유병률 그리고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갑상샘 결절에서 악 성소견을 나타내는 결절의 형태학적인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2018년 1월∼12월까지 P 대학병원 검진센터에서 갑상샘 초음파검사를 시행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문진표 를 통해 갑상샘 질환의 기왕력을 가진 115명을 제외한 1,954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방법
영상의학과 전문의 2인이 갑상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였 으며, 갑상샘 초음파검사 장비는 IU-22(Philips medical system, USA)기종으로 10 MHz linear transducer를 이용 하였다.
성별, 연령별에 따라 갑상샘 결절 유·무, 개수(single, multiple), 크기(size≥10 mm, size<10 mm), 낭성결절(cystic, mixed, solid), 결절내부에코(hypo, iso, hyperechoic), 주변 부(well, ill defined), 석회화(micro, macro, rim(eggshell)) 를 관찰하였다. 크기(size)분류에서 다수결절의 경우 가장 큰 결절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10 mm 이상인 경우 미 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하거나 외래진료를 통한 추가적인 관찰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3. 통계분석
수집된 자료의 연속변수는 비연속변수로 범주화하여 빈 도(명) 및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성별과 연령별에 따른 갑상샘 결절 유·무, 개수, 크기,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 양성과 악성결절의 초음파영상의 형태학적 분석들에 대한 차이비교는 교차분석(Chi-square test, χ2 test)을 이용하 여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25, IBM, USA를 이용하였으며 p-value 0.05 미만인 경우를 통계적 유의수준으로 정하였다.
Ⅲ. 결 과
1. 일반적 특성(연령, 성별)에 따른 갑상샘 결절 유병률
일반적인 특성(연령, 성별)에 따른 갑상샘 결절 유병률은 Table 1에 나타내었다. 전체 대상자는 1,954명으로 남자 654명, 여자 1,300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남성 56.82 ± 13.04, 여성 55.34 ± 12.87세였다. 성별에 따른 구분에서 남성 108명(16.5%), 여성 368명(28.3%)에서 갑상샘 결절이 발견되어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구분에서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초음파검사에서 갑상샘 결 절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2. 성별과 연령에 따른 갑상샘 결절 빈도
성별과 연령그룹에 따른 갑상샘 결절 개수에 대한 빈도는 단일결절과 다수결절로 분류하였으며 Table 2로 나타내 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108명에서 단일결절 78명 (72.2%), 다수결절 30명(27.7%), 여성 368명에서 단일결절 282명(76.6%), 다수결절 86명(23.3%)으로 나타났다. 연령 그룹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절의 빈도는 유의하게 증 가하는 차이를 보였다(남성 p=.000, 여성 p<.001).
결절 크기 분류는 < 5 mm, 5∼10 mm, ≥ 10 mm를 기준 으로 구분하여 Table 3에 나타내었다. 성별에서 남성은 연 령그룹과 결절 크기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남성 p=.000), 여성은 연령그룹과 결절 크기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여성 p=.189).
3.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분석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결절이 발견된 476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남성 108명, 여성 368명이었다.
결절 크기에 따른 구분에서 <5 mm인 경우, 102명이었으며 남성 17명(16.6%), 여성 85명(83.3%)이었다. 5∼10 mm인 경우, 128명 중 남성 16명(12.5%), 여성 112명(87.5%)이었다. ≥10 mm 이상인 경우, 246명 중 남성 75명(30.6%), 여성 171명(69.3%)이었다. 크기가 10 mm 이상이지만 세포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로는 추적 검사 중 크기가 1 cm 미만으로 감소한 경우,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발견된 경우, 다른 병원 에서 검사를 진행한 경우,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 지 않았다. 갑상샘 결절들에 대한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 과는 Table 4에 나타내었다. 결과는 양성(Benign Risk of malignancy) 299명(62.8%), 미미한 의미의 무형성증 또는 불명확한 모낭 병변(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or follicular lesion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52명 (10.9%), 여포성신생물 또는 여포성신생물 의심(follicular neoplasm or suspicious for a follicular neoplasm) 32명 (6.7%), 악성의심(suspicious for malignancy) 47명(9.8%), 악성(malignant) 46명(9.6%)이었다.
4. 초음파검사와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따른 분석
초음파검사 결과와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 성그룹(Benign Risk of malignancy, Atypia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or follicular lesion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Risk of malignancy, Follicular neoplasm or suspicious for a follicular neoplasm Risk of malignancy) 383명(80.4%), 악성그룹(Suspicious for malignancy Risk of malignancy, Malignant Risk of malignancy) 93명 (19.5%)을 기준으로 분류하였으며 결과 차이는 Table 5에 나타 내었다.
결절 개수 분류에서 단일결절에서 양성그룹 251명 (65.5%), 악성그룹 69명(74.1%), 다수결절에서 양성그룹 132명(34.5%), 악성그룹 24명(25.9%)으로 나타나 단일결 절과 다수결절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0).
결절크기분류에서 결절크기(< 5 mm)인 경우, 양성그룹 89명(23.2%), 악성그룹 15명(16.1%), 결절크기(5∼10 mm) 인 경우, 양성그룹 102명(26.6%), 악성그룹 24명(25.8%), 결절크기(≥ 10 mm)분류에서는 양성그룹 192명(50.1%), 악성그룹 54명(58.1%)으로 나타나 결절크기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473).
갑상샘 결절에서 낭성 성분이 차지하는 정도에 따라 고형성 (cystic 1∼24%), 혼합형(cystic 25∼74%), 낭성형(cystic 75% 이상)결절로 구분하였을 때 고형성 결절에서 양성그룹 333명(86.9%), 악성그룹 89명(95.6%), 혼합성 결절에서 양 성그룹 28명(7.4%), 악성그룹 1명(1.0%), 낭성형 결절에서 양성그룹 22명(5.7%), 악성그룹 3명(3.2%)으로 나타나 갑 상샘 결절에서 낭성 성분이 차지하는 정도에 따른 구분에서 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4).
결절내부에코(hypoechoic, iso/hyperechoic)분류에서 저에코(hypoechoic) 결절에서는 양성그룹 214명(55.8%), 악성그룹 69명(74.1%), 동등 또는 고에코 결절에서는 양성 그룹 169명(44.2%), 악성그룹 24명(25.9%)으로 나타나 결 절내부에코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0).
결절 경계(ill defined, well defined)분류에서 경계가 불 분명한 결절(ill defined)에 대해 양성그룹 174명(45.4%), 악성그룹 55명(59.1%), 경계가 좋은 결절(well defined)에 대해 양성그룹 209명(54.6%), 악성그룹 38명(40.9%)으로 나타나 결절 경계에 따른 구분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 었다(p=.000)
결절에서 석회화(micro or macro, rim(eggshell), absence) 에 따른 구분에서는 석회화(micro or macro)소견을 나타내 는 결절에 대해 양성그룹 100명(26.1%), 악성그룹 61명 (65.6%), 결절둘레 석회화(rim, eggshell)소견을 나타내는 결절에 대해 양성그룹 28명(7.4%), 악성그룹 21명(22.5%), 석회하가 없는 결절에서는 양성그룹 255명(66.5%), 악성그 룹 11명(11.8%)으로 나타나 석회화에 따른 결절구분에서 유 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0).
Ⅳ. 고 찰
갑상샘 초음파검사는 촉지되는 결절 이외의 결절에 대해 발견 가능하며 갑상샘 주변 림프절과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 비 침습적 검사이며 경제적인 장점도 가지고 있어 널리 이용되고 검사이다[7].
강 등[8]의 연구에서 갑상샘 결절은 매우 흔한 질병이며, 무증상의 환자의 초음파검사에서 17∼27% 발생 빈도를 보 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갑상샘 결절 대부분은 양성결절이 며, 악성 빈도는 4∼14%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 대부분 양성결절로 나타났으며 결절 발생빈도는 16.5∼ 28.3%로 나타났으며 악성 빈도는 9.6%를 나타내어 기존 연 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김 등[9]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남성 14.1∼29%, 여성 25.3∼42.2%의 갑상샘 결절 유병률을 나타낸다고 하였으 며, 남녀에서 특히 연령대는 50대에서 다수결절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갑상샘 초음파검사에서 발견된 결절 유병률에서 남성 16.5%, 여성 28.3%로 여성에 서 1.7배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다수결절의 빈도는 남 성은 50대에서 여성은 60대에서 증가하는 비슷한 연구결과 를 나타내어 갑상샘 결절은 여성에서 그리고 연령이 증가 할수록 갑상샘 결절 유병률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석 등[10]의 연구에서 30∼60대까지는 여성에서 갑상샘 결절이 더 많으나, 20대와 70대에서는 대상자 수의 한계로 결절의 빈도에 성별차가 없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30 ∼ 70대 여성에서 갑상샘 결절이 더 많았으며, 20대 남성에 서는 대상자 수가 없어 결절의 빈도를 알 수 없었으며, 20대 여성에서는 대상자의 수의 한계로 결절의 빈도에 따른 성별 차이를 알 수 없었다. 이는 건강검진을 받는 연령대가 젊은 20대의 남성과 여성은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건강검진을 하지 않음으로 인한 한계점으로 사료된다.
Brander 등[11]은 20∼50대를 대상으로 갑상샘 결절을 포함한 갑상샘 초음파검사에서 이상치의 발견이 여성에서 우세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대에서 다른 연 령층보다 대상자가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Miki 등[12]은 성인 여성에서 갑상샘 결절이 더 많이 관 찰되는 요인의 하나로 성호르몬을 지목하고 있다. 본 연구 에서는 성호르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지 않은 한계가 있는 연구였다.
김 등[13]은 갑상샘 결절에서 악성을 나타내는 초음파 소 견으로 결절의 불규칙한 경계소견, 저에코, 고형 결절소견, 미세석회화, 거대 석회화를 소견으로 제시하였으며, 결절크 기는 악성소견과 통계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하였다. 본 연 구에서도 갑상샘 결절에 대하여 결절크기, 고형성분 형태, 에코차이, 결절경계, 결절석회화 항목으로 구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불분명한 결절 경계소견, 저에코, 고형결절 소견, 석회화 항목에서 양성그룹과 악성그룹에 대하여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결절의 크기와는 관련 이 없었다.
Izquierdo 등[14]의 연구에서 초음파 유도 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결과는 갑상샘 결절의 악성소견은 7∼21.6%로 보 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초음파 유도 하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는 갑상샘 결절의 악성소견은 9.6%를 나타내어 기존 연 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촉진에서는 발견되지 않던 작은 결절도 갑상샘 초음파검 사를 통해서 결절이 발견되고 있으며, 갑상샘 결절의 크기 가 10 mm 미만이라도 악성 소견을 나타내면 미세침흡인세 포검사 및 조직검사로 악성 유무를 조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Ⅴ. 결 론
갑상샘 초음파검사로 건강검진을 통하여 발견되는 성인 의 갑상샘 결절 유병률은 여성, 연령별이 높을수록 높게 나 타났다. 갑상샘 초음파는 첫째, 촉지 되지 않는 갑상샘 결절 의 발견, 둘째, 결절에 대한 미 세침 흡인세포검사 시 정확 한 결절의 선택 및 시행, 셋째, 조직검사 결과를 토대로 갑 상샘 결절에서 고형결절, 저에코, 불분명한 결절 경계, 석회 화 소견 등은 악성으로 진단될 수 있는 형태학적인 변수임 을 알 수 있었다.
갑상샘 결절을 진단함에 있어 결절의 형태학적인 분류를 통한 일차적인 초음파 소견은 양성과 악성을 시사하는 결절 들에 있어서 무분별한 미 세침 흡인세포검사를 줄일 수 있 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