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선진국은 물론 국내외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은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1].
실업률이 높은 현재 대학생들의 창업은 한때 붐이 일기도 하였으며, “평생직장은 없다”라는 말과 함께 한곳의 직장에서의 근무의 불확실성이 창업이 취업이 대안이 되기도 하였다[2].
국내 경제 활성화의 목적으로 정부의 정책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한 지자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3].
지역의 대학 또한 학생들의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위하여, 창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4].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조의2(정의) “의료기사”란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의화학적(醫化學的) 검사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에 따라 현실적인 부분에서 창업보다는 취업을 선택하고 있다[5]. 이에 따른 방사선학과 다수의 학생은 취업의 전제 조건인 국가고시라는 과제로 향후 진로에 대한 기본적인 스트레스가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교내의 상담소에서는 진로에 대한 문제로 많은 상담을 받는다[6,7].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진로 발전과 인재양성을 도모하는 데 있어 대학생 시기는 중요하다[8]. 현재 올바른 창업 준비는 전술한 바와 같이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대학생 시기 동안 진로에 대하여 많은 준비를 한다면, 직무 만족도가 높아진다[9].
이에 따라 창업에 대한 교육을 적절히 활용한 대학생들은 창업 시 많은 이점과 함께 긍정적인 직무에 대한 만족을 느끼며 시작해 나아간다[10].
이렇게 창업을 강요하기보다는 창업에 대한 교육과 함께 창업휴학제도, 창업대체학점인정제도, 창업학자금제도, 창업특기생 선발제도, 창업강좌 학점교류제도, 창업학과 및 창업연계전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대학에서는 현재 제공하고 있다[4].
창업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에 대한 사회적지지는 창업을 시도하거나 향후 계획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11].
이에 본 연구는 지방대학 방사선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 창업의지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함으 로써 창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방법
연구대상자는 국내 방사선학과가 개설되어있는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각 1곳씩을 포함한 지방의 4개 대학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총 264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50% 이상의 미동의 또는 미응답 항목이 있는 3부를 제외한 261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또한, 이 연구는 인간 대상 연구로 호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쳐 진행 되었다.
구조화된 설문지는 기업가정신에 관한 질문 15문항, 창업의지에 관한 질문 5문항, 사회적지지에 관한 질문 12문항, 일반적인 사항 3문항으로 이루어진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연구에 이용된 설문 도구의 신뢰도를 분석하여 나타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창업의지는 김보혜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5점 Likert 척도를 이용한 총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12]. 점수가 높을수록 창업의지가 높다고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Cronbach’s alpha 계수는 .963로 나타났다.
기업가정신은 김춘호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5점 Likert 척도를 이용한 혁신성 5문항, 위험감수성 5문항, 진취성 5문항으로 총 15문항으로 구성하였다[13].
점수가 높을수록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이 높다고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Cronbach’s alpha 계수는 혁신성 .827, 위험감수성 .712, 진취성 .790, 전체 .885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는 임교순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사용 하였으며, 5점 Likert 척도를 이용한 정서적지지 5문항, 물리적지지 3문항, 정보적지지 4문항으로 총 12문항으로 구성하였다[14].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적지지, 물리적지지, 정보적지지가 높다고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Cronbach’s alpha 계수는 정서적지지 .912, 물리적지지 .886, 정보적지지 .914, 전체 .922로 나타났다.
설문도구의 내적 일치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측정한 결과, 모든 변수에서 .600 이상의 Cronbach’s alpha 계수를 나타내어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2. 통계분석
조사된 설문지는 통계패키지인 SPSS Ver 28.0을 이용 하였으며, 설문 응답자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창업의지,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반복표본수(Samples)는 5000으로 편향수정가속 신뢰구간, 단순표본추출 방법으로 부트스트랩(BootStrap) 독립표본T검 정을 사용하여 표준오차를 줄이고 신뢰도를 높였으며, 창업의지, 기업가 특성, 사회적지지의 관계는 스피어만(spearman)의 상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창업의지가 창업 교육,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에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각 항목의 통계학적 기법에 따라 p값이 0.05미만이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
Ⅲ. 결 과
1. 연구대상자 특성
연구대상자는 남성이 52.9%, 여성이 47.1%로 남성이 높았으며, 특강과 학점 이수를 하지 않은 연구대상자가 64.0%와 73.6%로 높게 나타났다(Table 1).
측정요인의 평균으로 창업의지는 2.63±1.16, 기업가정신의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은 각각 3.37±0.73, 3.31±0.66, 3.70±0.66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지지의 정서적지지, 물리적지지, 정보적지지는 각각 4.02±0.64, 3.69±0.80, 3.50±0.79 로 나타났다(Table 2).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창업의지, 기업가정신, 사회적 지지 분석
Boot Strap기법을 이용한 독립표본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성별로 구분한 남성과 여성의 비교에서는 창업의지, 혁신성의 편향수정가속 95% 신뢰구간은 각각은 하한 .268, .100, 상한 .825, .457로서 0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able 3). 하지만, 특강과 학점 이수 여부에 따른 모든 변수에서는 편향수정가속 95%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5).
3. 연구 변수의 상관관계
방사선 전공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창업의지, 기업가정신의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 사회적지지의 정서적지지, 물리적지지, 정보적지지를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6).
분석 결과, 창업의지는 기업가정신의 혁신성(r=.364, p<.001), 위험감수성(r=.441, p<.001), 진취성(r=.297, p<.001), 사회적지지의 물리적지지(r=.147, p<.05), 정보적지지(r=.167, p<.001) 의 요인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4. 창업의지의 영향요인
연구대상자들의 창업의지가 성별과 창업에 대한 교육,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에 대하여 무슨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였다 (Table 7).
회귀분석결과, 독립변수 창업교육,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는 종속변수 창업의지에 선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F=11.426, p<.001). 또한, VIF값이 모두 10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에 위배되지 않았으며, Durbin-Watson 값은 1.831로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창업 의지에 대한 수정된 결정계수(adjusted_R2)는 .265로서 설명 력 29.1%로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 창업교육 하위요인 특강과 학점이수에 대한 계수는 각각 0.182, -0.151로 나타나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p >0.05).
기업가정신의 하위요인 중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의 계수는 각각 0.282, 0.601로 나타나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기업가정신의 하위요인의 진취성의 계수는 0.072과 사회적지지 하위요인인 정서적지지, 물리적지지, 정보적지지의 계수는 각각 –0.207, 0.025, 0.065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모두 창업의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p >0.05).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지방대학 방사선 전공 대학생에 대한 창업교육의 특강과 학점이수는 36%와 26.4%로 저조하게 나타나지 방대학의 방사선 전공 학생들은 창업에 관련된 프로그램의 기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사선 전공대학생들의 창업의지는 2.63±1.16, 기업 가정신의 혁신성은 3.37±0.73, 위험감수성은 3.31±0.66, 진취성은 3.70±0.66, 사회적지지의 정서적지지는 4.02±0.64, 물리적지지는 3.69±0.80, 정보적지지는 3.50±0.79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에 대한 방사선 전공 대학생들의 맞춤형 지원이 다양하지 못한 점과 방사선 전공대학생들이 가지는 미래의 안 정적인 취업이 이유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의료기술 발전으로 진료와 치료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기반하여 상승된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직업 등의 이유로 기업가정신과 사회적지지와 달리 창업의지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15,16]. 하지만, 방사선을 전공하는 학생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진행된 선행연구가 없으므로 비교에 따른 고찰에 대한 한계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공혜원 등의 연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창업교육 및 기업가 정신에 따른 창업의지가 높다고 하였다[17]. 본 연구에서도 남성에서 창업의지(p<.001)와 혁신성(p<.01)에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p<.05). 결과를 바탕으로 성별을 고려한 창업의지와 혁신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하고 최적화된 창업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방사선 전공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 창업의지와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지지를 제외한 모든 요인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배병윤 등의 연구에서 창업의지와 기업가정신(p<.01), 임교순의 연구에서 창업의지와 사회적지지에서 정보적지지(p<.001)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14,18].
본 연구에서는 방사선 전공의 연구대상자들의 창업의지가 창업에 대한 교육, 기업가정신, 사회적지지에 대하여 무슨 영향을 받는지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창업의지는 기업 가정신의 혁신성(p<.05), 위험감수성(p<.001)에 영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배병윤 등의 창업 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이 나타난다(p<.001)는 선행연구와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창업교육이 창업의지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18].
또한, 기업가정신의 혁신성, 위험감수성이 창업의지에 영향을 나타내는 결과와 달리 김정곤 등의 연구에서 모든 변인인 기업가정신의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에 영향이 나타나는 연구결과(p<.05)와 김영희 등의 연구에서 진취성(p<.01)과 위험 감수성(p<.001)은 창업의지는 영향을 나타내지만 혁신성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기존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19,20].
그리고 김춘호의 연구에서 창업 의지는 주위 환경에서의 지지(p<.01)와 Shahzad 등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창업 의지에 영향을 나타낸다는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사회적지지가 창업의지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13,21].
하지만, 방사선을 전공하는 지방대학 학생은 수도권과 달리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다양하고 적절한 맞춤형 교육과 기회가 제한되어 있으며, 창업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된다고 하여도 지방대학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적절할 때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Ⅴ. 결 론
연구 결과, 방사선학 전공 대학생들은 창업에 관한 특강이나 학점취득으로 인한 창업의지에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가정신 중 혁신성과 위험감수성만 창업의지에 영향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과 시스템의 미비로 인한 창업에 대한 정보적지지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창업 관련 지원이 부족하여 창업에 대한 필요성과 물리적지지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적절한 창업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제반 사항을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또한, 방사선학과 학생에게 제공하는 창업 관련한 프로그램 은 방사선 분야로만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의료시장 분야 확대 및 분야의 다양화를 모색하여 창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