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검사는 짧 은 시간에 신속히 환자의 몸 안을 비침습적으로 볼 수 있으 며, 높은 해상력을 이용하여 환자의 질환을 조기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CT검사의 빈도수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1,2]. 그중, 국내에서 폐렴은 2018년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서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며[3], 이러한 폐렴 및 폐의 기능 성 저하의 일종인 간질성 폐 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그리고 폐암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 흉부(thorax) CT 검사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4,5]. 기본적으로 폐와 관련 된 질환을 구별하기 위한 흉부 CT검사는 복부 CT보다 해상 력이 높은 재구성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영상을 재구성하는 데[6,7], ILD와 같은 폐와 폐 사이의 기능적인 문제의 평가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고해상도의 영상을 이용한다[8,9]. 이런 고해상도 흉부 CT(high-resolution thoracic CT; HRCT)는 일반 흉부 CT보다 고관전압의 사용과 함께 얇은 두께 영상의 재구성 그리고 고해상도의 재구성 필터를 사용 하며[10,11], 이와 동시에 환자의 호흡 및 체위의 변화를 통 하여 더 정밀하게 폐 안을 평가하게 된다. 이 내용을 자세히 보면, HRCT는 흡기(inspiration), 호기(expiration), 그리고 누운 자세(supine position)와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 의 다양한 인체의 기능적 그리고 구조적인 변화를 이용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법들은 ILD 환자들에 있어 폐 안의 공기가 들어있는 정도를 평가하거나 자세 변화를 통한 폐의 기능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함이다[12,13]. 이런 방법들 로 ILD의 진단을 정확하게 하려는 임상적인 연구들은 있었 지만[14,15], 크기를 정량적으로 자세히 다룬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자세의 변화에 따른 ILD 환자의 흉부 안 의 구조물 크기를 정량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영상분석과정 에 기초적 자료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 구는 ILD와 관련된 환자들의 해부학적 구조의 크기 변화가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을 해보고, 인구 통계학 정보 중 체중에 따라 상관관계를 파악 하여 ILD 질환 평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되었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사용기기
2019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외래 및 입원한 환자 중 과거력, 현 병력, 흉부 X선 촬영, 기존의 흉부 CT를 통하여 ILD라고 진단되었거나 의심이 되어 진단의 목적으로 HRCT 를 시행한 150명(남자: 84명, 여자: 66명)의 자료를 후향적 으로 수집 및 분석하였다. 등록된 환자들의 나이는 62세 (range: 36-83)였다. 실험에서 사용된 장비는 128-slice의 Somatom Definition AS+(Siemens Healthineers, Erlangen, Germany)를 사용하였다.
2. 연구방법
1) 체중에 따른 전체 환자의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 의 비교
모든 환자에 조영제의 주입 없이 폐첨부(lung apex)부터 부신(adrenal)까지 폐 전체를 포함한 HRCT를 시행하였 다. 검사 방법은 검사실의 테이블에 누워서 양팔을 올리고 Supine position으로 호흡을 Inspiration 한 후, 자세를 Prone position으로 변경하여 동일하게 양팔을 올리고 호흡 을 Inspiration하여 영상을 획득하였다. 영상의 획득하기 위 한 스캔 및 영상 획득 파라미터는 본원에서 사용되는 조건과 동일하게 진행하였다(Table 1).
해부학적 구조의 크기 측정을 위해 두 자세(supine vs prone)에서 각 환자의 대동맥궁(aortic arch)이 보이는 영 상, 폐동맥(pulmonary artery)이 보이는 영상, 우심실 (right ventricle; RV)과 좌심실(left ventricle; LV)이 함 께 보이는 영상의 세 부분의 단면 영상을 획득하였다. 그 후, 데이터를 체중을 기반으로 총 다섯 그룹(A: 40-50 kg 미만, B: 50-60 kg 미만, C: 60-70 kg 미만, D: 70-80 kg 미만, E: 80 kg 이상)으로 10 kg 간격으로 30명씩의 데 이터를 랜덤으로 후향적으로 선택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정 량적 분석은 Image J(US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정량적인 면적을 측정하기 위해서 주저자(L.J.M)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측정해서 결과 를 산출하되 Bias를 줄이기 위해 다른 한 명의 저자(L.K.B) 의 지도를 받았다. 역치값(threshold value)을 기반으로 자 동으로 구역이 설정되게 하되 구역설정의 방법은 폐는 Wand Tool, 심장(heart)은 Polygon selection, 하행 대동맥 (descending aorta)은 Oval selection을 사용하여 Image J 의 Pixel 개수로 면적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이 수치를 실제 영상에서 전체 Pixel의 숫자를 한 줄로 세워서 mm로 변환 하여 면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하였다. 대조군으로 Supine position에서 Inspiration 호흡으로 진행한 영상의 오른쪽 폐(right lung; RL), 왼쪽 폐(left lung; LL), 양쪽 폐(both lung; BL), 심장, 하행 대동맥의 크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하 였다. 실험군은 Prone position의 Inspiration 호흡을 이용 하여 대조군과 동일하게 진행한 후 획득된 영상과 수치를 비교하였다(Fig. 1).
2) ILD 질환의 정도와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의 관계 비교
전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하여 ILD 정도를 경증(mild)과 중증(severe) 상태의 환자로 폐를 4등분으로 나누어 오른쪽 혹은 왼쪽 벽 쪽에 질환이 절반 이하일 경우 Mild, 양쪽 폐 가 모두 벌집 모양으로 4등분의 절반 이상일 경우 Severe로 합의하고 분류하여 ILD 질환의 정도에 따라 Supine과 Prone position의 해부학적 구조의 크기 차이를 확인하였 다(Fig. 2). 정량적 평가를 위해서 폐는 세 부분의 단면 영 상을 이용하여 RL, LL, BL을 모두 측정하였으며, 폐의 평 균적인 면적을 구하기 위해 세 부분의 위치(RL, LL, BL)에 서 평균값을 비교하였고 심장은 우심실과 좌심실이 함께 보 이는 한 부분의 단면 영상을 이용하여 비교하였으며, 하행 대동맥은 폐동맥이 보이는 한 부분의 단면 영상을 이용하여 면적을 비교하였다.
3. 통계 분석
전체 환자의 체중에 따른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 의 폐용적(RL, LL, BL)과 심장, 하행 대동맥 크기 차이의 비교와 ILD 질환의 Mild와 Severe 사이의 자세 변화에 따 른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시행되었다. 연속적인 데이터의 수치들은 평균 ±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SD)로 표시하였고, p-value 는 0.05를 사용하였다. 통계프로그램은 SPSS(Version 22.0, SPSS, Chicago, IL, USA)를 이용하였다.
Ⅲ. 결 과
1. 해부학적 구조 평가
1) 체중 그룹에 따른 인구 통계학적 특성
모든 환자 150명의 후향적인 인구 통계학적 분석 결과는 Fig. 3에 나타내었다. 전체 체중의 평균 값은 64 ± 14.4 kg (range:42-100)이었으며, 평균 키는 162 ± 9.2 cm(range: 142-184)였다. 그룹 별 평균 체중은 A 그룹(46.33 kg), B 그룹(53.4 kg), C 그룹(63.43 kg), D 그룹(73.67 kg), E 그룹(85.57 kg)이었으며, 그룹 A-E로 갈수록 체중에 비례 하여 키도 A(155 cm)에서 E(173 cm)로 모두 증가했다. 그 리고 그룹 별 성별은 A 그룹(여자 23, 남자 7명), B 그룹(여 자 21, 남자 9명), C 그룹(여자 16, 남자 14명), D 그룹(여자 6, 남자 24명), E 그룹(여자 0, 남자 30명)으로 나타났다. A, B의 그룹의 경우는 여성이 많았고, C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거의 동등했고, D, E 그룹의 경우는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모든 그룹에서 Severe 환자는 10-20%를 차지했다.
2) 폐 용적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의 면적은 Supine position vs Prone position에서 한 케이스(A 그룹의 LL; 1656.9 ± 393.9 mm vs 1664.9 ± 376.2 mm으로 Prone에서 높았음) 만 제외하고 RL, LL, BL 모두 Supine position에서 높게 나타났다. RL, BL의 Supine position - Prone position의 자세 변화에 따른 폐 면적은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 인 수치적인 증가도 모두 보였으며,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그룹은 RL의 경우 E 그룹(152.3 ± 228 mm), LL의 경우는 D 그룹(73.8 ± 192.7 mm), BL의 경우는 E 그룹(216.5 ± 390.5 mm)이었다(Table 2),(Fig. 4A). Supine과 Prone position의 폐 면적 차이는 RL, LL, BL 모두에서 C 그룹까 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D 그룹의 BL, E 그룹의 RL, BL에서는 p-value가 0.05 이하의 값으로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결과적으로 자 세에 따른 전체 폐의 용적의 차이의 평균 값은 125.4 ± 372.3 mm (range:19-125.4)로 Supine position에서 높 았다.
3) 심장의 크기
심장의 면적은 폐 면적과 반대로 모든 그룹(A-E)에서 Prone position일 때 크기가 컸다. 그룹 별 Prone – Supine 의 평균 크기 차이는 A 그룹(138.5 ± 127.9 mm), B 그룹 (139.1 ± 109.2 mm), C 그룹(118.5 ± 78.7 mm), D 그룹 (211.9 ± 215.8 mm), E 그룹(138.6 ± 91.5 mm)이었다. 그 러나 두 자세에 따른 통계적 차이는 A와 D 그룹에서만 나타 났으며, 그 외 다른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Supine position에서 D 그룹의 면적이 C그 룹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D 그룹을 제외하고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 체중이 증가할수록(A-E) 심장의 면적 은 증가하였다(Table 3),(Fig. 4B). 결과적으로 자세에 따 른 전체 심장의 용적 차이의 평균값은 149.3 ± 124.6 mm(range:118.5-211.9)로 Prone position에서 높았다.
4) 하행 대동맥의 크기
하행 대동맥의 크기는 심장과 비슷하게 Prone position 에서 모두 높았지만, 두 자세 사이의 차이는 폐와 심장보다 는 작은 차이를 보였다. 그룹 별 Prone – Supine의 평균 크 기 차이는 A 그룹(9.4 ± 13.5 mm), B 그룹(11.3 ± 11 mm), C 그룹(2.9 ± 11.5 mm), D 그룹(3.8 ± 10.7 mm), E 그룹 (2.7 ± 14 mm)이었지만, 모든 경우에서 두 자세에 따른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하행 대동맥의 두 자세에 따른 전체적인 크기의 차이는 6 ± 12.1 mm의 값으로 폐와 심장에 비해서는 수치적으로 적은 차이를 보였지만(Table 3), 그룹별 상대적으로 체중이 적은 그룹인 A, B는 나머지 그룹 (C, D, E)과 달리 더 큰 차이를 보였다(Fig. 4C).
2. 환자 분류
1) 경증과 중증 상태의 환자
150명의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Mild의 환자는 총 106명 (70.6%)으로 A 그룹 17명, B 그룹 19명, C 그룹 26명, D 그 룹 25명, E 그룹 19명으로 나타났으며, Severe 환자는 총 44명(29.3%)으로 A 그룹 13명, B 그룹 11명, C 그룹 4명, D 그룹 5명, E 그룹 11명으로 나타났다(Table 4).
(1) 폐 용적
Mild 환자에서 폐의 용적은 RL, LL, BL 모두 Supine position에서 다음과 같이 높게 나타났다. Supine position vs Prone position: RL; 2,169.2 ± 342.7 mm vs 2,053.4 ± 329.7 mm (차이:115.7 ± 229.9 mm), LL; 1,716.61 ± 321.7 mm vs 1,665.8 ± 301.6 mm (차이:51.1 ± 193.7 mm), BL; 3,885.8 ± 606.7 mm vs 3,718.8 ± 582.9 (차 이:166.9 ± 390.6 mm). 또한, Severe 환자에서도 RL, LL, BL 모두 Mild 상태의 환자와 비슷했으나, Supine – Prone position의 평균값이 RL(43.3 ± 205 mm), LL(14.4 ± 167.5 mm), BL(21.5 ± 299 mm)로 Mild와 비교 시 적었 다. 전체적인 통계수치도 Mild 상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를 보였지만, Severe 상태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P=0.815). 또한, Mild와 Severe 상태의 환자를 비교하였 을 때 Supine과 Prone position 모두 Mild 상태의 환자 폐 면적이 높게 나타났다(Table 5).
(2) 심장과 하행 대동맥의 크기
심장의 경우는 Mild 환자는 Supine position vs Prone position에서 1,565.8 ± 297.4 mm vs 1,712.4 ± 271.3 mm (차이:146.6 ± 128.7 mm)로 나타났고, Severe 환자는 1,639.6 ± 303.7 mm vs 1,797 ± 272.5 mm (차이:157.3 ± 11.7 mm)로 나타났다. 심장의 경우 질환의 정도와 상관 없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05), Mild와 Severe 환자 모두 Prone position에서 심장의 면적 이 높게 나타났다.
하행 대동맥의 경우는 Mild 환자는 98.8 ± 23.1 mm vs 104.2 ± 24.6 mm (차이:5.4 ± 12 mm)로 나타났으며, Severe 환자는 100.9 ± 21.3 mm vs 106.4 ± 20.6 mm (차 이:5.5 ± 11.7 mm)로 나타났다. 대동맥의 경우 질환의 정 도와 Supine과 Prone position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Mild와 Severe 상태의 수치가 비슷했다 (Table 5).
Ⅳ. 고 찰
ILD는 폐간질부(interstitial compartment)의 증식과 함 께 다양한 염증 세포들의 침윤 및 때로는 섬유화(fibrosis) 가 동반되어 비정상적인 콜라겐 침착을 나타내는 질환 들을 총칭한다. 또한, 다양한 ILD 중 특발성간질성폐렴 (idiopathic interstitial pneumonia)은 원인이 불명이며 폐간질을 침범하는 조직학적 형태로 구분되는 폐 질환들이 며, 주된 질환으로는 폐섬유증, 발성비특이간질성폐렴, 호 흡세기관지염-간질성폐질환, 박리간질성폐렴, 급성간질성 폐렴이 있다[16,17]. 각각의 질환들은 다양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적, 영상학적, 조직학 적 소견들을 모두 종합하여 판단해야 하며, 각 질환을 분류 하고 감별 진단하는 데 있어서 영상학적 소견은 주요한 역 할을 하고 있다[18]. 따라서 폐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단 순 흉부촬영은 가장 첫 번째 진단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감도와 특이성 및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19,20]. 반면 에 HRCT는 해상도가 좋고 단면 영상으로 단순 흉부촬영과 비교해서 영상의 중첩이 없기 때문에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 를 위해 사용하며, 비침습적으로 폐실질을 관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으로 가장 추천된다[21,22]. 보통 CT검사 시 기본 적인 자세로는 Supine position으로 검사를 진행하는데 공기걸림(air trapping)이나 폐허탈(atelectasis) 등의 동 반 여부를 확인과 ILD의 감별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Prone position으로 검사를 진행한다[8,12]. 기존에 Supine position 에 관하여 심장에 의한 폐의 압박[23], 해부학적 구조의 위 치변화[24]에 대한 여러 가지 선행연구가 있었다. 또한, 폐 의 경우에는 한국인의 폐 용량, 한국인의 청소년 폐 용량, 디지털 흉부 후·전 방향 방사선영상을 이용한 정상 한국인 폐 크기의 영상의학적 계측 등 기존에 여러 연구[25-28]가 있었고 심장의 경우에도 기존에 한국인의 심장 크기에 관한 여러 연구[29,30]가 있었으며, 하행 대동맥의 경우에도 기 존 연구로 다중검출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하여 측정한 흉 부대동맥의 직경과 한국 정상 성인에서 복부 대동맥 크기의 해부학적 특징에 관한 여러 연구[31,32]가 있었다. 하지만 해부학적 구조의 크기 변화에 관하여 체중과 ILD의 질환의 정도를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정량적인 비교를 한 연구는 부 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HRCT검사 시 자세에 따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인 체중을 고려하여 체중에 따른 Supine과 Prone position에 따른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후 실제 면적 값을 비교해 본 결과 폐는 Supine position에서 면적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였고 심장과 하행 대동맥의 면적은 Prone position에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세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수치의 비교를 하면 폐 의 면적은 Supine position에서 RL의 경우 4.6%, LL의 경 우 2.2%, BL의 경우 3.4%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RL, LL. BL을 모두 더했을 때는 Prone보다 Supine position이 3.5%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폐의 용적을 비교해 보았을 때, C 그룹까지는 두 자세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 추세는 D, E그룹으로 갔을 때 좀 달랐다. D 그룹(70-80 kg)의 BL에서 p=0.041의 통계적인 차이는 Supine이 Prone position보다 폐 면적이 크다는 사 실에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이는 E 그룹으로 갔을 때 더 명 확해졌다. 즉, 70 kg 미만에서도 Supine이 Prone position 보다 폐의 면적이 컸지만, 이 추세는 70 kg 이상에서 일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이는 80 kg 이상에서는 더욱 명확해진 것이다. 즉, 더 세밀한 연구 디자인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체중이 많이 높다면 자세에 따른 폐의 용적 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심장과 하행 대동맥의 크기를 보면 이 두 장기의 경우, 폐와 달리 Prone position에서 전 반적으로 크기가 더 컸는데 이는 두 장기가 해부학적 구조 로 몸의 뒤쪽에 중간 또는 뒤에 위치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두 자세에 따른 심장의 크기 차이는 상대적 으로 폐 면적의 크기의 차이와 비슷했지만, 하행 대동맥의 경우는 Prone position에서 더 크다는 사실은 심장과 비슷 하지만 그 차이의 정도가 이전 두 장기에 비해서 수치적으 로 현저하게 적었다. 즉, 폐와 심장에 비해서 하행 대동맥은 자세의 변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라 판단 되었다.
전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하여 ILD 정도를 Mild와 Severe 상태의 환자로 분류하였을 때, 폐의 면적은 Mild 상태에서 RL, LL, BL 모두 폐의 면적이 Supine position에서 5.6%, 3%, 4.4% 높게 나타났고, Severe 상태에서는 Supine position에서 1.1%로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위 정도의 차이와 함께 전체적인 통계수치도 Mild 상태에서는 통계적 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지만, Severe 상태에서는 차이가 없었다(P=0.815)는 사실을 미뤄볼 때, 질환이 심할 때 이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에 따른 변화가 생기지 않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장의 면적은 Prone position에서 9.3%로 높게 나타났으며, A-E 그룹까지 체중이 증가할수 록 심장의 면적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Mild와 Severe 상 태의 환자로 비교하였을 때도 Prone position에서 Mild는 9.3%, Severe는 9.5%로 면적이 높게 나타났고, 질환의 정 도와 상관없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기에 (p<0.05), 질환의 정도와 상관없이 Prone position에서 심 장의 면적이 크다고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심장 의 위치가 비교적 가운데에 위치하여 폐의 질환과 상관없이 해부학적인 구조와 체중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잘 반영된 결 과라 판단하였다. 마지막으로 하행 대동맥의 경우는 Prone position에서 면적이 6% 높게 나타났지만, 그 차이가 상대 적으로 매우 적었고 체중이 증가할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도 없었다. 즉, 하행 대동맥의 경우는 ILD의 질환의 유 무와 자세의 변위에 따른 차이가 가장 적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동일한 구간을 비교 분석 하기 위해 측정하였지만,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의 모양과 크기가 각각 다를 수 있는 점이다. 즉, 본 연구에서는 세 부 분의 단면의 영상으로만 면적을 측정하였지만, 실제 측정한 부분이 완전한 면적 값은 아니므로 추후 연구에는 더욱 많 은 단면의 영상으로 면적을 측정하는 것 또는 전체 면적을 3D data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한 것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는 후향적으로 분석을 하였기에 획득한 영상마다 DFOV(display field of view)가 모두 동일하지 않은 한계 가 있었는데, 추후 후속 연구에는 DFOV를 동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임상에서 환자 영 상을 기본 512 × 512 매트릭스에 맞춰 모니터에서 볼 때 가 능한 크게 획득을 하기 때문에 결과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 을 것이라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자세 변화에 따른 차이 분 석으로 자세 변화에 대한 정량적 차이는 확인하였으나, 진 단학적인 차이의 분석을 수행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고, 이 는 추후 전문가의 평가를 포함하여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런 일부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본 연구는 Supine position 과 Prone position에 따른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를 정량화 하여 측정함으로써 폐와 심장 그리고 하행 대동맥의 관계를 잘 나타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폐 기능 평가에 있어 도움 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폐의 질환의 정도에 따라서 Mild 상태일 때 두 자세에서 통계적인 차이가 분명했으나, Severe 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 은 질환을 수치적으로 정량화했을 때 질환의 유무를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런 사실은 인체 내의 해부학적 구 조물들의 다양한 환경에서 정량화를 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 고, 이는 기존의 여러 임상 영상의 정량화의 장점을 제시한 연구들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보이며[33,34], ILD의 질환 평가 시에 실제 사용할 수도 있고 추후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 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Ⅴ. 결 론
HRCT검사 시 폐의 크기는 Supine position에서 면적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70 kg 이상의 환 자에서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 였다. 또한, 심장과 하행 대동맥은 모두 Prone position에 서 크기가 더 컸지만, 심장의 경우 ILD 질환의 유무와는 상 관이 없었고, 하행 대동맥의 경우는 ILD의 질환의 유무와 자세의 변위에 따른 차이가 가장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ILD의 중증도가 중증에 가까울수록 Supine과 Prone position에서의 면적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없었기 때문에 Supine – Prone의 면적 차이를 이용하 면 임상에서 중증도 판단의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