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은 위, 장 관, 혈관 등 방사선 검사 때 조영제를 정맥주사하여 조직이 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한다. CT에 사용하는 조영제는 각 조직의 X선 흡수차를 증가시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주 는 보조 약물이다[1-3]. 매년 전 세계적으로 요오드화 조영 제를 이용하여 7,000만개 이상의 진단 영상에 사용한다[4].
요오드화 조영제를 이용하여 질병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독하지만 2005년 8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총 47,338명 이 비이온성 조영제를 사용한 CT검사에서 62명이 조영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 중 50건에서 피부 이상 반응이 나 타났다[5]. 조영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는 요오드화 조영 제와 관련하여 이전에는 건강한 환자여도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6, 7].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의 발생은 검사를 할 때 마다 사전 동의를 받을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하다[8].
요오드화 조영제의 알려진 부작용의 위험인자는 알레르 기, 40 -60세 연령, 여성, 천식,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9-13]. 요오드화 조영제 성분에 따라 계통별 조영제부작용의 비례보고비율(Proportional Reporting Ratio; PRR)과 부작용인 발진, 두드러기, 가려 움증, 구토, 호흡장애, 사망 등의 임상 증상 빈도가 보고되 고 있다[14-17].
이에 본 연구는 보고된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을 성별, 연령별, 사망과 사망에 이르는 경우로 비교 분석하였으며 향 후 요오드화 조영제의 적용에 기초 자료로 삼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요오드화 조영제 성분별로 부작용의 연도별 발생빈도, 임 상증상의 발현일,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상대 위험도를 비교하기 위해 한 국의약품안전관리원(Korea Institute of Drug Safety & Risk Management)에 보고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요오드화 조영제인 이오프로마이드(Iopromide, C18H24I3N3O8), 이오헥솔(Iohexol, C19H26I3N3O9), 이오메프롤(Iomeprol, C17H22I3N3O8), 이오버솔(Ioversol, C18H24I3N3O9), 이오비트 리돌(Iobitridol, C20H28I3N3O9)의 부작용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1. 연구 대상
대상은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Kore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을 통하여 2011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사이에 보고된 한국에서 발생한 75,927명의 환자 로 성별 미상 1,016건, 연령 미상 2,581건을 제외한 자료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 방법
요오드화 조영제인 이오프로마이드, 이오헥솔, 이오메 프롤, 이오버솔, 이오비트리돌을 종속변수로 하였으며, 독 립변수는 크게 일반적 특성, 사망과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범주화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남성과 여성, 연령은 9그룹 (0 -9세,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 대이상)으로 분류하였다.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 환자의 연도별 발생빈도, 요오드 화 조영제 성분별로 환자의 일반적 특성(성별, 연령)을 분석 하였으며,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단변수 분석인 카이제곱 검정을 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은 p-value 0.05 미만인 경 우를 기준으로 판정하였다. 통계프로그램은 SPSS(version 24.0, SPSS, Chicago, IL, USA)를 사용하였다.
Ⅲ. 결 과
1.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의 연도별 발생빈도와 일반적 특성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의 연도별 발생빈도는 2011년 8,451건에서 2017년 12,860건으로 증가하였다. 성분별 부작 용 발생은 이오프로마이드는 2011년 4,029건(47.7%)에서 2017년 871건(6.8%)으로 부작용 발생이 감소하였고, 이오헥 솔은 2011년 2,318건(27.4%)에서 2017년 4,186건(32.6%), 이오메프롤이 2011년 1,222건(14.5%)에서 2017년 2,747건 (21.4%), 이오버솔이 2011년 432건(5.1%)에서 2017년 2,614 건(20.3%), 이오비트리돌은 2011년 450건(5.3%)에서 2017 년 2,442건(19.0%)으로 증가하였다<Table 1>.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이오메프 롤의 경우에 남성이 7,533건으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이오 프로마이드는 11,641건, 이오헥솔은 11,206건, 이오버솔은 4,150건, 이오비트리돌은 5,270건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 았다. 연령은 54.08±13.8세이며 성별, 연령은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요오드화 조 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은 이오프로마이드가 15건, 사망 에 이르는 경우는 이오메프롤이 8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2. 요오드화 조영제 성분별 일반적 특성의 상대위험도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 발생의 성분별 상대위험도는 이 오헥솔의 경우 1.12 (p <.001)로 가장 높았다. 성별의 경우 에 이오메프롤은 남성이 1.22 (p <.001), 이오헥솔은 여성이 1.12 (p <.001)로 가장 높았고, 연령의 경우에 이오메프롤은 0-9세가 2.81 (p <.001), 50대가 1.12 (p <.001), 이오버솔 은 30대가 1.21 (p <.001)로 높았다<Table 3>.
3.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도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도는 이오프로마이드는 5.31 (p <.001)로 가장 높았다. 성별의 경우에 이오프로마이드는 남성이 4.60 (p =.003), 여성이 7.22 (p =.005)로 가장 높았고, 연령의 경우에 이오버솔은 50대가 13.4 (p <.001), 70대가 8.69 (p =.009)로 높았다 <Table 4>.
4.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는 경우의 상대위험도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는 경우의 상대위험도는 이오메프롤이 1.81 (p<.001)로 가장 높았다. 성별의 경우에 이오메프롤은 남성이 1.57 (p =.024), 여성 이 2.06 (p <.001)로 가장 높았고, 연령의 경우에 이오프로 마이드는 0 -9세가 10.2 (p=.014), 이오메프롤은 70대가 5.46 (p <.001)로 높았다<Table 5>.
Ⅳ. 고 찰
다양한 질병 및 정기검진으로 CT검사 증가로 인하여 요 오드화 조영제의 사용량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질병을 진단 하고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도 증가되고 있으며 사망사례도 보고된다[16].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천식알레르 기학회에서는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 및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용 가돌리늄 조영제 유해반응에 관한 한국 임상진료지침에는 요오드화 조영제 의 유해반응, 과민반응의 전처치와 치료방법, 발생을 예측 하기 어렵지만 일부 위험 인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의 2011년에서 2017년 도까지 보고된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 자료를 이용한 본 연구에서는 연도별로 이오프로마이드를 제외한 성분별 요 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부작용이 생기는 위험 인자로 알려진 알레르기, 40-60세 연령, 여성, 천식,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9-13]. 본 연구에서 위험요인으로 성별 중 여성 의 경우 51%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요오드화 조영제 성분별 로 성별 상대위험도는 여성이 이오프로마이드의 경우는 1.06, 이오헥솔의 경우는 1.12, 남성이 이오메프롤의 경우는 1.22로 다른 성분별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 발생이 높았다. 연령 중 40대는 18%, 50대는 32%, 60대는 21%로 다른 연령 층보다 많았으며 요오드화 조영제 성분별로 연령별 상대위 험도는 이오프로마이드의 경우에 40대는 1.06, 이오헥솔의 경우에 20대는 1.15, 30대는 1.06, 70대는 1.07, 이오메프롤 의 경우에 0 -9세는 2.81, 50대는 1.12로 높은 것에 대하여 연령과 다른 위험 인자인 천식, 알레르기 등의 상대위험도의 관련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과 사망에 이르는 경우의 발생은 의약 품부작용보고시스템의 요오드화 조영제의 투입량 자료가 1병 등의 단위로 정확한 투입량이 보고되지 않아 조영제 투 입량과의 관계를 분석하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었다.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은 이오프로마이 드의 상대위험도가 5.31,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이오메프롤 의 상대위험도가 1.81로 다른 성분별 요오드화 조영제보다 사망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Ⅴ. 결 론
CT검사로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및 사 망에 이르는 경우의 발생율은 각각 1% 미만이지만 사망 사 례는 매년 발생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요오드화 조영제 부작용을 성별, 연령별, 사망과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분석 하였으며 그 결과, 사망은 이오프로마이드의 상대위험도가 40대는 0.29, 60대는 0.28, 80대 이상은 0.26로 다른 성분 별 요오드화 조영제보다 낮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이 오프로마이드의 경우 상대위험도가 40대는 0.31, 70대는 0.11, 이오비트리돌의 경우 상대위험도가 10대는 0.13로 다 른 성분별 요오드화 조영제보다 낮았다.
따라서 요오드화 조영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및 사망 에 이르는 경우는 성별, 연령별 상대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요오드화 조영제를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하여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켜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