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양질의 삶을 영위하 는데 보건의료서비스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1]. 방 사선사는 의료기술직으로 최초 방사선사의 업무 범위는 진 료의 목적으로 방사선을 취급 및 조작하여 인체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진단 영상을 얻어내는 것이었으나 의료 방사선 분 야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방사선사의 업무범위도 점차 확 대되었다[2, 3]. 이에 방사선사는 방사선 취급 기술뿐만 아 니라 다양한 형태의 방사선 의료장비를 이용한 의료기술직 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4].
현재 전국 대학에서 44개의 방사선학과가 개설되어 다양 하고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인 방사선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교육연한 이 과거 2년제에서 3년제와 4년제로 연장되어[5],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로 하여 안정 된 고용 형태와 합당한 보수 등의 적절한 보상이 제공되어 야 하지만[6], 방사선사는 낮은 임금과 복지를 제공받고 있 다고 사료되며 실제로 다른 의료인들에 비해 직무만족이 축 소되어 있다고 보고되었다[7].
이러한 낮은 임금과 복지로 인하여 직무만족의 저하로 이 어지게 되어 의료서비스 전체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는 질 낮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며, 병 원에서는 방사선사의 이직으로 인하여 방사선사 신규 모집 비용과 훈련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방사선사가 소속된 부서 에서는 기존 방사선사의 업무량의 증가와 더불어 직무만족 이 축소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방사선사의 현재 임금의 적정성에 대한 인식도와 직무만족도를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업무 환 경과 이에 합당한 보상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고 방사선사의 권익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방사선사의 권익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나은 양질의 의 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대한방사선사협회 영상의학기술학회의 회원을 대상으로 2016년 2월부터 3월까지 Google 社의 설문도구를 이용하여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총 응답 2062명, 부적격 응답 23명 을 제외한 2,039명의 설문을 바탕으로 연구하였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Google 社의 설문도구를 이용하여 객관식 질문을 영상의학기술학회 사회과학분과위원 7인이 선별하 여 작성하여 자체적으로 개발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성별, 연령, 학력, 경력, 의료기관 지역, 종별을 조사하였 으며 방사선사들이 생각하는 초봉과 임금 수준에 대한 방사 선사의 인식도를 조사하여 방사선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방 사선사의 적정 임금에 대한 인식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직무만족도와 급여 만족도, 임금체계 만족도, 이직에 대한 인식도를 각 4개의 설문 문항으로, 업무강도와 방사선사 제 한 제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방사선사들의 인식도를 2개 의 문항을 통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각 문항들은 1. 전혀 그렇지 않다 2. 그렇지 않다 3. 보통이다 4. 그렇다 5. 매우 그렇다의 Likert 5점 척도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 항에서 얻어진 측정치를 합산하고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을 사용하여 인식도를 평가하였다<Table 1>.
설문지 문항의 내적 일치도 평가를 위해 Chronbach's Alpha 계수를 이용하여 해당 척도를 구성하고 있는 각 항목 들의 신뢰성을 평가하여 보았으며 측정결과 “Chronbach's Alpha=0.706”으로 나타났다.
3. 통계분석
SPSS ver. 23.0 (IBM Co, Chicago, USA)을 이용하여 신뢰구간을 95%로 정하여 p-value가 0.05 미만인 경우를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1) 독립표본 T 검정 (Independent T-Test)
근무지역, 성별에 따른 방사선사의 적정 초봉과 임금, 직 무 만족도, 업무강도, 급여만족도, 법적 제도를 통한 방사선 사 수 제한의 필요성, 임금체계 변화의 필요성, 이직 의도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검정을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하여 시 행하였다.
2) 일원배치 분산분석 (one way Analysis of Variance; ANOVA)
연령, 최종학력, 경력, 근무지에 따른 방사선사의 적정 초봉과 임금, 직무 만족도, 업무강도, 임금보상정도, 법적 제도를 통한 방사선사 수 제한의 필요성, 임금체계 변화의 필요성, 이직 의도 설문항목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검정을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여 시행하였으며 사후검정으로 써 Tukey 방법을 실시한 후 각 그룹별 통계적 유의성을 확 인하였다.
Ⅲ. 결 과
1.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와 같 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연령대로는 20대와 30대에서, 근무경력에서는 5년차 이하에서, 근무지로는 개인병원과 종 합병원에서 응답이 많았다<Table 2>.
1. 방사선사의 적정 초봉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적정 초봉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남 성보다 여성에서, 수도권 이외의 근무지역에서, 연령이 낮 을수록, 학위가 낮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병원의 규모 가 작을수록 적정 초봉을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Table 3>.
2. 방사선사의 적정 임금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적정 임금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에서, 수도권 이외의 근무지역에서, 학위가 낮을 수록,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적정 임금을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연령과 경력에 따른 적정 임금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Table 4>.
3. 방사선사의 직무만족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직무 만족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수 도권 이외의 근무지역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학위가 낮을 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직무 만족 도를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성별에 따른 직무 만족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0.05), <Table 5>.
4. 방사선사의 업무강도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업무강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학위가 낮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업무강도를 높게 인식하 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 타났다(p<0.05). 그러나 근무지역과 학력에 따른 업무강도 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Table 6>.
5. 방사선사의 임금 및 보상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임금 및 보상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이외의 근무지역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학위가 낮 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및 보상을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성별 에 따른 임금 및 보상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 다(p>0.05), <Table 7>.
6. 방사선사 수 제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 수 제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30대에서, 학위가 낮을수록, 5 - 14년의 경력에서, 병 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방사선사 수 제한에 대한 제도의 필 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성별과 근무지역에 따른 방사선사 수 제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Table 8>.
7. 임금 체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임금 체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병원에서 가장 낮은 인식을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그러나 성별과 근무지역, 학력, 경력, 근무기관에 따른 임금 체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p>0.05), <Table 9>.
8. 방사선사의 이직에 대한 인식도
방사선사의 이직의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학위가 낮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이직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p<0.05). 그러나 근무지역에 따른 이직의도의 차이 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Table 10>.
Ⅳ. 고 찰
방사선사의 적정 초봉과 임금, 직무 만족도, 업무강도, 임금보상, 방사선사 수의 제한, 임금 체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방사선사의 인식도와 이직 의도를 포함한 설문을 통하 여 방사선사가 현재의 근무환경과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지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방사선사들의 인식도 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한국, 캐나다, 호주 방사선사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적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 음으로 ‘보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지만[8] 우리나라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 또는 인지적 특성보다 대부분 사회적 인 직업보장에 대한 기대가 높게 반영되어 방사선학과를 선 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9,10,11], 졸업 후 의료기관 이 아닌 여러 분야에 진출할 수 있지만 병원에 취업하는 방 사선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12].
방사선사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현실에서[12,13,14], 방 사선사는 저임금과 낮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게 되더라도 구직을 희망하게 되어 병원은 방사선사의 인력 충원에 어려 움이 없어지게 되었으며 이것은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현 실 속에서 방사선사들은 적정 초봉과 임금을 대부분 낮게 인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방사선사 업무의 난이도와 강도가 과거보다 높아졌으나 현재의 임금 보상이 방사선사 면허와 업무강도 및 학력에 합당하지 않다 는 인식을 보였으며 이러한 원인으로 자연스럽게 직무 만족 도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어 이직 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방사선사 수 제한에 대한 제도에 대부분의 방사선사 가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진계환 등은 방사선사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문제점을 우려하여 방사선사의 적정 수급을 위하여 방사선학과의 신입생 정원 조정 방안을 제시하였으 나[15], 방사선사 인력 과잉을 공급 측면에서 해결하기 보다 는 다른 방법의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간 호사와 물리치료사와 같이 환자 수에 비례하여 방사선사 인 력을 책정하거나, 임인철의 연구와 같이 하루 적정 검사건 수에 비례하여 인력을 책정하는 제도의 도입을 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하루 빨리 고려해야하는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16]. 또 다른 해결 방안으로는 의료장비의 수에 비례하여 인력을 책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으나 국내 의료장비 의 증가현상은 둔화되고 있으며 지역적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사료된다[17].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각각의 종속변수들의 인원을 통 제하지 못하였고 각 변수별 인원의 차이가 크다는 제한점이 있었으며, 후속연구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국내의 모든 방사선사 의 의견이라고 볼 수 없으나 방사선사의 직무만족도를 높이 기 위해서 방사선사 업무에 대한 인정과 임금 수준의 적정 화를 위한 정부와 협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Ⅴ. 결 론
방사선사의 임금 적정성 및 직무 만족도에 대하여 방사 선사의 인식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성보다 여성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연령과, 학력, 경 력, 병원의 규모가 낮을수록 초봉을 낮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비수도권 지역, 학력과 병원규 모가 낮을수록 5년차 방사선사 임금을 낮게 인식하였다. 또 한 비수도권지역, 연령과 학력, 경력, 병원의 규모가 낮을수 록 직무 만족도가 낮았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과, 연령과 학 위, 경력이 낮을수록,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들이 업무강도 및 학력, 면허에 합당하지 않는 임금보상이라는 인식을 보였으며 대학병원에서 임금 수준 달성을 위한 현재 의 제도의 변화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남성보다 여성 이, 연령, 경력이 낮을수록, 학력, 병원의 규모가 높을수록 업무강도가 높다고 인식하였다. 30대와 학위와 병원의 규모 가 낮을수록, 5-14년의 경력에서 방사선사 인원에 대한 제 도 개선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연 령과 학력, 경력이 낮을수록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 근무하 는 방사선사가 이직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현재 방사선사들의 인식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통계적으로 알아보는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보다 나은 방사 선사의 권익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에 본 연구 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방사선사의 고용주는 방사선사의 업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대우를 해주어 안정적인 일자 리 제공과 이직의도를 낮추는데 노력하고, 사명감을 고취시 키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협회 차원에서는 방사선사의 임금 수준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가 학계 나 관련 의료계 나아가 국가의 방사선 관련 인력수급 정책 및 계획수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로서의 역 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